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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육아 이야기

8개월 아기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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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는 만 8개월을 돌파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다. 한 시간이나 하루 단위는 빠른지 잘 모르겠는데 일주일, 한 달 간격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그때마다 보면 아들은 쑥 커있다. 따로 가르치지 않았음에도 앉고 기고 일어서고 걸어 다니려고 준비하는 아기를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다. 그런 고로 이번에도 기록해보는 8개월 성장기!

 

먹는 것 :: 이유식 대장. 아랫니가 올라오는 중


하루에 총 4끼를 먹고 있다. 아침 첫 끼는 분유만, 나머지 세 끼는 이유식+분유보충을 한다.
하루 총량은 이유식 350~420g / 분유 650~700ml 사이로 그날그날 이유식 먹는 양에 따라 유동적이다. 7월 초에는 처음 먹어보는 이유식은 좀 적게 먹었는데 요즘은 그릇 바닥이 보일 때까지 냠냠 잘도 받아먹는다. 100g 먹던 이유식을 1주일 만에 150g으로 늘렸는데 전혀 무리 없이 받아먹어서 좀 놀라웠다. 원래 주던 게 부족했던 걸까. 과연 내 아들이다. 잘 먹어...

아랫니가 두 개 올라왔다. 하나는 눈에 보일 정도로 올라왔고, 다른 하나는 손으로 만지면 까칠까질한 정도고 눈으로는 잘 안 보인다. 그래도 이가 올라왔다고 무불소 치약을 사서 자기 전에 양치를 해 주고 있는데 이게 또 귀엽다. 처음 한 두 번은 이게 뭐지.. 하면서 가만히 있다가 어제부터는 칫솔을 피해 도망가려고 한다... 정확히는 이를 닦는 게 아니라 잇몸을 마사지하고 혀랑 입천장, 볼 안쪽을 최대한 닦아주는 건데 아기는 입 안도 작아서 손도 살살살 움직여야 하더라. 어쩜 이리 작고 소중한지..ㅎㅎ
이는 좀 늦게 나는 편인 것 같다. 여쭤보니 남편이 그랬다고 해서 납득. 이는 좀 늦게 나는 게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ㅎㅎ 토끼이빨처럼 앞니가 뿅 올라온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또한 귀엽겠지 ㅎㅎ 사진을 많이 찍어줘야겠다.

 

자는 것 :: 새벽수유 종료, 분리 수면 적응 중


잠드는 시간 9시~10시 / 기상시간 5시~7시. 그리고 새벽에 수시로 깬다ㅠㅠ
다행인 건 일주일에 3일 정도는 혼자 뒤척이다 잠들거나 쪽쪽이만 다시 물려주면 다시 잠든다. 그럴 땐 나도 다시 잠들기가 수월하니까 다음날 아침에도 좀 살 만하다. 문제는 나머지 4일인데... 꼭 새벽 2시쯤 깨서 온 침대를 돌아다니며 운다. 침대 테두리를 잡고 일어나서 문 밖을 쳐다보고 울고 있는 걸 보고 있자면... 귀엽고 웃긴데 힘들어.. OTL
새벽에 제대로 깨면 다시 재우는데 1시간쯤 걸리는 것 같다. 최대한 안 아재 우는 걸 피하려고는 하지만, 너무 울면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몸이 많이 커져서 내가 안으면 자세가 불편한지, 내가 한참 안아 얼러도 울기만 하다가 남편이 와서 안아주면 금방 잠드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한 번 하면 다음날 컨디션이 뚝 떨어져서 몹시 피곤하다.
그래도 새벽 수유는 자연스럽게 떼서 다행이다. 8시쯤 마지막 이유식+수유를 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는다. 새벽 두시쯤 깨는 게 평소에 수유하던 시간에 깨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또한 적응되겠지..

안방에 있던 아기침대를 단디 방으로 분리했다. 원래 그 방에 있던 매트리스를 어떻게든 활용해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해서 당분간 아기침대를 더 쓰는 걸로 결론 내렸다. 자면서 너무 돌아다녀서 가드가 없으면 위험하기도 하고.. 아무튼 자는 장소를 분리했다고 더 못 자거나 하는 것 같진 않고.. 그냥 비슷하다. 여전히 안 자려고 하고 ㅠㅠ 세상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나 보다. 일단 아기 체중이 허용할 때 까진 아기침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 이후는 차차 생각해봐야겠다.

분리 수면을 시작하면서 거실 에어컨을 24시간 돌리고 있다. 방 에어컨으로 돌릴 때보다 실내온도는 좀 높아졌지만 내가 잠들기엔 그 편이 더 맞아서 이래저래 수면의 질은 분리 전보다 좋아졌다. 적어도 분리 후에는 애기가 잠결에 작게 옹알대는 소리에도 깨진 않으니까. 지금까지는 간혹 통잠을 자고 있지만 앞으론 대부분 통잠을 자게 되길 바라고 있다. 언젠간 세 식구 모두 숙면이 가능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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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는 것 :: 먹는 것에 따른 변화중


아기 응아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접어두기. 이상 없고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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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유식을 먹으니 분유만 먹을 때와는 다른 형태와 냄새가 난다. 어른의 변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 먹인 이유식의 농도나 물 섭취량에 따라서도 확실히 차이가 난다. 요즘은 응아를 할 때 베이비룸 울타리를 잡고 일어난 상태에서 힘을 끙~ 끙 주곤 한다. 낑낑거리는 게 끝날 때쯤 잽싸게 씻길 준비를 하고 기저귀를 갈면 베스트.. 지만 집안일을 하거나 조느라 그 타이밍을 놓치면 참사가 일어난다.

단디가 계속 서서 돌아다니면 문제없는데, 바닥에 앉기 위해 엉덩방아를 찧고 기어 다니는 순간.. 청소와 빨랫감이 후두두둑 추가된다ㅠㅠ

 

좀 의외인 것은 묽은 응가보다 약간 형태가 있는 응가가 처리하긴 더 편하다는 것. 분유만 먹을 때는 막연히 겁냈었는데 막상 처리하고 씻기기는 더 편하다. 보통 하루에 1~2번 큰일을 보고 기저귀는 총 5~7회 정도 갈아주고 있다. 기저귀 발진도 없고.. 살짝 빨개진 경우는 종종 있는데 지금까지는 비판텐으로 모두 해결되었다.

 

간혹 2~3일 응아를 안 할 때가 있는데.. 다행히 변비가 온 적은 없지만 한번 밀리고 나면 양이 어마어마해서 꼭 푸닥거리를 하게 된다. 차라리 하루 3번도 괜찮으니까 자주 응아 해줬으면...

 

말하기 :: 옹알거리는 높낮이나 목소리 크기가 더 다양해졌다


아직 특정 단어를 이야기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분 표현은 상당히 강력해졌다. 여전히 울 때만 음머 엄머 하는 중. 엄마라는 단어는 아직 멀었나 보다 ㅠㅠ 그래도 내는 소리 자체는 다양해지고 있으니 어느 순간 엄마!라고 해주지 않을까 ㅎㅎ 오늘도 기대해본다.

움직이기 :: 잡고 일어서기 마스터. 베이비룸 잡고 옆으로 잘 걸어 다닌다


잡을 수 있는 건 다 잡고 일어난다. 베이비룸을 잡고 일어나는 것도 모자라, 쿠션이나 장난감을 밟고서라도 어떻게든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한다. 베이비룸 앞에 내가 앉아있으면 나를 잡고 밟고 기어 올라가서라도 좀 더 높게 올라가려고 한다. 베이비룸 벽을 넘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아직 멀었단다^^; 예전엔 벽 잡고 일어났다가 앉을 땐 무조건 엉덩방아였는데, 요즘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다리를 구부려서 엉덩방아를 살짝 찧으려고 하는 게 보여서 귀엽다. 그래 매 번 엉덩방아 찧기는 아프지..

베이비룸 벽을 잡고 걸어서 이동하는 건 꽤 익숙해졌고, 가끔 손을 떼고 혼자 5초 정도 서있기도 한다. 아직 혼자 발을 떼 진 못한다. 기어 다니는 건 속도가 붙었다. 넘어지는 빈도는 줄어들었고 벽(주로 베이비룸 파티션)이나 장난감에 부딪히는 경우는 조금 늘었다. 활동량이 늘어나서 그런 것 같은데, 부딪히면 아플 만한 장난감은 일단 파티션 밖으로 다 치워두었다. 혼자 장난감을 손으로 잡고 빨고 노는 시간도 조금 늘었다. 소리 나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려받은 핑크퐁 공룡 사운드북을 넣어주었다. 아직 버튼을 직접 누르지는 못하지만 소리가 나면 관심을 보이면서 이리저리 만져본다. 아기 토끼 핸드폰 장난감도 사주었는데 귀 부분을 입에 넣고 잘 가지고 논다. 혼자 놀다가 심심해지면 파티션을 잡고 나 있는 쪽으로 와서 쳐다보고 있는데 표정이 몹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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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힘이 세졌다. 안았을 때도 자기 보고 싶은 방향을 보려고 몸에 있는 대로 힘을 주다 보니 안고 있기가 점점 버거워진다. 무거워지고 힘이 세지다 보니 없던 허리 통증이 생겼고, 자려고 누우면 발등이 아프다. 다크서클은 점점 진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들이 잘 크는 걸 보고 있자면 힘을 내게 된다. 아기는 신기하고 엄마도 신기하다.

다른 건 별로 걱정 끼치는 게 없으니.. 이제 잠만 잘 잔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통잠이 당연해지는 그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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