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Ragnarok Online Origin
취미부자였는데 육아가 시작되고부터는 할 수 있는게 없다.
특히 집에 와서도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과 체력이 없다보니, 컴퓨터게임은 그림의 떡이 된 지 오래다. 그나마 중간중간 할 수 있는 뜨개질은 좀 가능해서 코바늘뜨기가 많이 늘었는데, 이건 아무래도 준비물의 부피 때문에 출퇴근중이라던가 왔다갔다하면서 하기엔 무리다. 결국 할 수 있는건 핸드폰 뿐.. 폰게임도 점점 새로운 시도가 힘들어져서 결국 하던 게임으로 가게 된다.
라그나로크는 어릴때 워낙 좋아했던 게임이라 동일 IP로 게임이 나오면 일단 다 시도해 본다. 그 중 그래픽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쭉 하고 있는게 오리진. 평타궁수로 꿋꿋하게 솔플하러 다니다가, 직업변경 패치 후 카트화스로 바꿨다.
화이트스미스로 바꾸고 나니, 가지고 있는 코스튬들보다 기본 코스튬이 예뻐서 그대로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평타궁수를 키울 땐, 빠른 공속+팔콘 데미지가 파바바바바바바박 들어가는 맛에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정작 딜은 영 별로라서 눈치보였지만.. 직변하고 나니 카트레볼루션 한 방에 몬스터 그룹이 와르르 쓰러지는게 또 쏠쏠하다. 사냥 만족도는 좋아졌는데, 저렙존에서 카드 노가다 하거나 도감작 할때는 또 궁수가 워낙 효율이 좋았어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지.. 기어 세팅할 생각 하니 막막하다.
배틀패스에 마음에 드는 코스튬이 나왔을때 정도만 과금하는 소과금러인지라, 한 세월에 비해 스펙은 별로다.
그래도 다른 게임을 할 때 운까지 영 안 좋았었다면, 오리진은 하는 동안에 뽑기상자에서 코스튬도 몇 번 떴었다. 아 스켈워커 카드도 먹었다 참. 두어달 넘게 스켈워커만 잡았던 것 같긴 하지만....ㅎㅎ 나온게 어디냐.
어제는 길드 분들 따라 간 MVP에서 처음으로 도면도 먹었다. 오크히어로 투구..
첫 득이라 기념삼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들어가는 재료가 후덜덜한지라 일단은 가지고 있으려 한다. 암시장에 팔면 40만 제니라 살짝 고민은 되지만, 당장 제니 쓸 데가 있는것도 아니니 일단은 가지고 있어 봐야지.
원작 라그나로크가 아바타 채팅 게임이었던 만큼(?) 코스튬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분따라 바꿔끼는 재미도 있고.
스나이퍼는 기본 의상이 별로였는데 화이트스미스는 기본 의상이 맘에 쏙 든다. 그래서 요즘 코스튬 안 보이게 하고 종종 다닌다. 얼른 깃털베레모 만들어서 깔맞춤 하고 싶은데 하얀염료 드럽게 모으기 힘드네ㅠㅠ
여튼 회사다니며 육아하며 요러고 사는 중. 오늘따라 아들이 많이 우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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