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하고 살지만, 한동안 여행을 못 가면 어느 순간 충동이 빡! 하고 올 때가 있다. 이 날도 그랬다.
처음엔 이곳저곳 알아만 보려다가,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길래, 남편 일정만 확인하고 쿨하게 질렀다. 목적지는 괌. 숙소는 리프 호텔. 교통과 숙박비는 내가 낼 테니 나머지는 남편보고 책임지라며...ㅋㅋ
출발일이 수능날이라, 새벽부터 몹시 추웠다. 택시를 타러 나올 때 얇은 패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턱이 달달 떨렸다. 하지만 괌에 딱 도착하니까 기온은 30도! 습도도 적당! 춥고 건조해지면 심해지는 비염도 괌에 도착하니 쏙 들어가는 느낌인 것이, 아무래도 따듯한 나라가 내 체질에 맞는 것 같다.
도착해서 호텔로 오는 와중에 택시를 바가지썼다. 알아보니 카카오톡으로 부를 수 있는 택시가 있었고 요금도 정해져 있어서 이후엔 그것만 타고 다녔다. 그 이후에 괌 가시는 분들에게는 미키택시를 강추드리고 있음. 공항에서 나갈 때 누군가 안내해준다고 해서 꼭 그 택시를 탈 필요가 없는데 왜 그랬나 싶다.. 남편도 나도 기분이 나빴지만, 도착하자마자 기분을 구기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잊기로 했다. 참고로 미키택시 사이트 주소는 http://www.mikitaxiguam.com
직전 해외여행지가 몰디브여서 비교된 것 같긴 한데, 교통이 정말 편하다.
공항에서 내린 다음 택시로 모든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특히. 이동이 편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뭔가 안 가져온 것이 있더라도 근처에서 금방 구할 수 있고, 그래서 큰 긴장감 없이 또 올 수 있을 것 같다. 비도 스콜이 몇 번 온 것 외에는 날씨도 좋아서 꼭 태교여행으로 다시 오자~라고 생각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불가능했다.ㅠㅠ 코시국 끝나면 단디 데리고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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