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여행이 불가능한 요즘, 추억 삼아 올려보는 여행 이야기 1탄. 신혼여행
2018년 10월이면 벌써 3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찍어둔 사진 위주로 두서없이 기록해본다.
부부가 둘 다 휴양지를 선호해서 정해진 신혼여행지. 마지막에 푸껫과 몰디브 중에 갈등했는데, 이왕 신혼여행인 거 크게 쓰자 해서 몰디브로 결정. 바다를 좋아하는 오빠를 위해 라군빌라로 정했다. 리조트는 여행사에서 추천해준 몇 곳 중에 분위기가 제일 마음에 드는 디갈리 리조트로 결정. 리조트 시설과 음식, 환경 전부 만족스러웠다.
경비행기를 타고 디갈리 리조트까지 들어가는 길. 바다 색이 현실감이 없었다. 구름이 많아서 좀 아쉬웠다.
우리가 묵었던 다갈리 리조트.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어서 묵는 내내 도와주셨다.
우리 방으로 가는 길. 우리 방은 바다 위에 떠 있었다. 바닷 속에는 작은 물고기부터 가오리, 가끔 작은 상어도 돌아다녔다.
우리가 묵었던 방. 데크 너머에 전용 풀이 있고, 바로 바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방 내부. 사진엔 없지만 욕실도 널찍하고 깔끔해서 좋았다.
테라스로 나가면 있는 전용 풀장. 그리고 바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
공용 풀장. 중간중간에 휴식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는 편이다.
공용 풀장. 이런식으로 몇 개 있는데, 우리는 주로 개인풀에서 많이 놀아서 자주 가진 않았다.
식당에서 바로 보이는 해변의 모습
제일 자주 갔던 식당. 특이하게도 해쉬브라운이 정말정말정말 맛있어서,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해변에는 게가 많이 돌아다녔다. 작고 귀여워!
소라게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날씨가 좋아지니 더욱 비현실적인 바다색
할리 바와 해변. 저 바에서 하루 한 번 음료를 먹을 수 있었다. 요금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얀 해변과 파란 하늘과..아 저 바다색을 뭐라고 해야하지? 여하튼 최고다!
날씨가 좋으니 한 컷 더.
할리 바 앞에서 바라본 바다
참 못 찍었지만 파노라마 사진. 물놀이에 신난 남편의 뒷모습.
버릴 풍경이 없다. 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든다.
첫 날은 날씨가 흐렸는데, 둘째날부터는 맑았던걸로 기억한다.
밥을 먹으러 가도 오션뷰. 아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입맛에 너무 맞아서 둘다 과식해버림;;
해변을 따라서도 빌라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한 번 배를 타는 일정이 있었다. 저 지붕 위에서 바다를 구경하는 맛이 아주 쏠쏠함.
배에서 찍은 해 지는 풍경
붉은 노을
밤하늘에 별이 참 많이 보였는데, 사진으로 찍어보려다 대실패 ㅠㅠ
아침 해변. 나들이를 즐기는 외국인 커플과 마주쳤다.
시간에 따라 하늘과 바다의 색이 천차만별이다.
마지막 날, 기념품샵에서 고른 키링. 지금도 보물상자에 고이 모셔져 있다.
마지막 날, 출발하기 직전에 먹었던 디저트. 저 컵까지 다 초콜릿인데 정말 맛있었다.
기념품들. 사진엔 없지만 선물용으로 몇 가지 더 샀다.
머무는 동안에도 현실감이 없다가, 돌아오고 나니 정말 꿈을 꿨나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곳이었다.
다시 갈 수 있다면 좋겠고, 다시 갈 수 없어서 추억으로 남겨도 그건 그대로 좋을 것 같다. 몇십년 후에 은퇴 기념으로 또 가자면서, 단디는 그때쯤 되면 안 따라올 것 같다고 남편과 웃으면서 이야기하곤 한다.
살면서 한 번쯤은 가 볼만한 곳인 것 같다. 몰디브.
휴양지에서 쉬는 걸 즐기는 여행취향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