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코로나와 더위 때문에 집콕 중. 아들과 함께 거실에 드러누워 있다가 문득 밖을 보니 하늘이 참 예쁘다.
실내 사진은 아기를 찍으면서 이리저리 테스트해 봤는데 풍경사진은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다 싶어 베란다로 나갔다. 처음 하늘을 봤을 땐 산처럼 생긴 구름이 있었는데 그새 안 보여서 좀 아쉬웠다. 어두운 실내에서만 사진을 찍다가 무작정 밝은 밖을 찍으려고 했더니 설정을 다 바꿔야 해서 좀 헤맸는데, 그 새 바람이 많이 불었나 보다.
하늘은 파랗고 뭉게구름도 잔뜩 떠 있는 게 참 예쁘다. 더워서 밖에 나가긴 힘들지만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위안을 삼았다. 얼른 코로나 시국이 끝났으면 좋겠다. 가족여행도 가고 쇼핑도 가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진도 잔뜩 찍고 싶다.
카메라는 알차게 잘 쓰고 있다. 홀더 스트랩이 좀 뻑뻑하긴 한데 쓰다 보면 좀 부드러워지겠지.. 카메라에 맞춰서 산 작은 카메라 가방도 도착했는데.. 들고나가고 싶다 제발!!
보통 카메라로 아들 사진을 찍는데, 블로그에는 아들 사진을 많이 올리기가 좀 꺼려지다 보니 클라우드에만 고이 저장해놓고 친정, 시댁에 공유하고 있다. 실내 사진이다 보니 후보정을 한 번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 아이폰 기본 보정이나 구글 포토 보정 정도로 일단 만족하고 있다.
아. 어플을 써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옮기면, 파일 형식이 raw에서 jpeg로 자동 변환된다. 이 과정에서 최대 용량이 2M에서 걸려서인지 사진 크기도 좀 작아지더라. 블로그나 웹용, 공유용은 별 상관없을 것 같긴 한데, 인쇄용으로 쓰려면 원본을 PC에서 편집해야 할 것 같다.